전지훈련 '메카' 제주서 선수단 감염 확산…방역당국 '긴장'

고성식 / 2022-01-26 1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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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전지훈련 선수단 점검 및 모니터링 강화 나서
▲ 서귀포 전지훈련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지훈련 '메카' 제주서 선수단 감염 확산…방역당국 '긴장'

당국, 전지훈련 선수단 점검 및 모니터링 강화 나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전지훈련팀이 몰려 활기를 띠는 제주에서 전지훈련 선수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도내의 전지훈련 선수 53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고 밝혔다.

전지훈련 관련 선수단의 감염은 지난 25일 첫 발생 이후 가파른 확산 추세다.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를 찾은 전지훈련팀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선수단 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정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 등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프로팀과 실업팀, 학생팀 등 76개 팀 2천400여명이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달과 다음 달까지 220여개 팀 1만4천여명이 2월까지 전지훈련을 하기로 일정을 잡은 상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을 뛴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최근까지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도 지난 20일까지 서귀포에서 훈련했다.

제주도는 전지훈련이 지역 상권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점에서 전지훈련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에는 전지훈련 시설이 종합경기장과 축구장, 체육관 등을 합해 72곳이 있어 전지훈련의 '메카'로도 불린다.

방역당국과 도 체육 관련 부서에서는 전지훈련과 관련해 현장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선수단에 철저한 방역 관리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공공 체육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전지훈련팀 선수들과 훈련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도 48시간 이내 주소지 관할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또 전지훈련팀은 음성 판정 증빙자료와 방역지침 준수 서약서 등을 제출해 행정시와 체육회 승인을 거쳐야 제주를 방문할 수 있게 했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앞으로 공공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전지훈련 선수단은 물론, 사설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선수들에게도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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